명심보감 - 천명편4(하늘의 이치)

惡鑵이 若滿이면 天必誅之니라

 

<益智書〉 

 

 

 

惡鑵(악관)이 若滿(약만)이면 天必誅之(천필주지)니라 

나쁜 마음이 가득 차면 하늘이 반드시 죽인다. 

<익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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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된 행동을 고치기 위한 쓴소리라서 그런지 내용이 다소 표현이 살벌합니다. 하지만 천명 편에서 줄곧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은 같습니다. 아무도 모르게 해도 잘못된 행동을 하면 하늘이 다 보고, 알고 있으니, 행여나 미혹돼도 착하고 성실하게 살자는 뜻입니다.

 

잘못된 마음을 교묘한 언행으로 아무리 속인다 해도 꼬리가 길면 밟히듯이 언젠가는 모두가 만행을 알게 됩니다. 잘못된 행동을 한 번 시작할 때는 가슴도 두근거리고 불안하겠지만 오래 계속하다 보면 이내 악한 습성이 습관처럼 굳어지고 죄책감도 없어집니다. 그렇게 되면 이제는 더 이상 그런 악행을 숨기기도 고치기도 힘들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교묘하게 포장하여 사람들을 속이고 억누를 수는 있겠지만 잘못은 언제 어디에서나 잘못입니다. 그것이 쌓이면 터져 나오는 법이며 또한, 하늘을 속일 수는 없습니다.  그러므로 우리 모두 경계하고 선한 마음을 가져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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益(익): 더하다, 유익하다 
智(지): 지혜, 슬기롭다 
鑵(관): 두레박, 그릇 
滿(만): 차다, 가득하다.

誅(주): 베다, 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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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지서(益智書): 송(宋) 나라 때 만들어진 교양에 관한 책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송나라 때 초학자들이 읽은 교양서이며 그때 만들어졌다고 전해지기는 하지만 남아있는 책이나 자세한 내용은 전해지지 않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