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間私語라도 天聽은 若雷 하고
暗室欺心이라도 神目은 如電이니라
〈玄帝垂訓〉
人間私語(인간사어)라도 天聽(천청)은 若雷(약뢰) 하고
暗室欺心(암실기심)이라도 神目(신목)은 如電(여전)이니라
사람 사이의 사적인 말이라도
하늘이 듣는 것은 천둥과 같고,
어두운 방에서 마음을 속일지라도
귀신이 보는 것은 번개와 같다.
<현제수훈>
사람들이 많은 곳에서는 아무래도 보는 눈이 많기 때문에 다들 조심하지만 사람들이 없는 곳에서 부정을 저지르는 일부의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작은 것이라 한들 보이지 않는 곳에서 부정행위를 행하여 이익을 얻는 다면 그것이 과연 우리에게 진정한 도움이 될지 깊이 생각해볼 문제입니다. 옛날 우리 조상님들은 사람들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하늘이 다 내려다보기 때문에 언제나 선행을 실천하고, 몸가짐을 조심해야 한다고 믿었습니다. 요즘은 과학이 발달해서 하늘은 대기권과 공기층이라는 것을 발견하게 되었지만 실제로 더 많은 눈들이 우리를 지켜보고 있습니다. 정말로 아파트 고층에서 내려다보면 다 목격이 가능하고, 주차된 차의 블랙박스, CCTV 등 사람들이 없는 곳에서도 녹화되고 지켜보는 눈이 있기 때문에 우리는 더욱 조심하고 바르게 행동해야겠습니다.
間(간) : 사이, 틈.
雷(뢰): 우레, 천둥.
暗(암) : 어둡다. 몰래.
室(실): 집, 방.
欺(기): 속이다. 거짓.
電(전): 번개, 번쩍이다.
현제수훈(玄帝垂訓)은 현제가 내린 가르침이라는 뜻입니다. 현제는 노자(老子)를 가리킵니다. 당나라 고종(高宗) 건봉(乾封) 원년(666)에 노자를 태상현원황제(太上玄元皇帝)로 추존하였는데, 간략히 현제라고도 불렀습니다. 현제는 도가(道家)의 한 사람이고 수훈은 그의 가르침으로 보이는데, 지금은 안타깝게도 이 책은 전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 가르침만은 지금까지 잊히지 않고 전해 내려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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