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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명심보감48

명심보감 - 존심편 3 (마음을 보존 하는 길) 聰明思睿라도 守之以愚 하고 功被天下라도 守之以讓하고 勇力振世라도 守之以하고 富有四海라도 守之以謙이니라 〈孔子〉 聰明思睿(총명사예)라도 守之以愚(수지이우)하고 功被天下(공피천하)라도 守之以讓(수지이양)하고 勇力振世(용력진세)라도 守之以怯(수지이겁)하고 富有四海(부유사해)라도 守之以謙(수지이겸)이니라 총명하고 생각이 뛰어나도 어리석음으로써 지켜야 하고, 공로가 천하를 덮을 만하더라도 사양함으로써 지켜야 하고, 용맹이 세상에 떨치더라도 겁냄으로써 지켜야 하고, 부유함이 온 세상을 차지했다 하더라도 겸손함으로써 지켜야 한다. 〈공자〉 겸손해야 한다는 공자의 말씀입니다. 아무리 뛰어난 사람도 겸손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너무 잘난 척을 하거나 우쭐대면 적이 생길 수도 있고, 안 좋게 보는 이들이 있기 때문에 스.. 2023. 2. 24.
명심보감 - 존심편 2 (마음을 보존 하는 길) 但當以責人之心으로 責己하고 恕己之心으로 恕人이면 則不患不到聖賢地位也니라 〈范忠宣公〉 但當以責人之心(단당이책인지심)으로 責己(책기)하고 恕己之心(서기지심)으로 恕人(서인)이면 則不患不到聖賢地位也(즉불환도성현지위야)니라 다만 마땅히 남을 꾸짖는 마음으로써 자기를 책망하고, 자기를 용서하는 마음으로써 남을 용서한다면 성현의 경지에 이르지 못함을 근심할 것이 없다. 〈범충선공〉 무슨 일이나 사건이 생기면 자신의 입장에서 보고, 풀이하기는 쉽습니다. 하지만 그럴 때일수록 상대방의 입장으로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모든 사람이 똑같은 상황에서, 똑같은 조건으로 시작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각자의 상황을 헤아려 보려 노력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이 글에서는 '상대의 입장에서 생각한다'는 실천정신을 이루어 .. 2023. 2. 23.
명심보감 - 존심편 1 (마음을 보존 하는 길) 坐密室을 如通衢하고 取寸心을 如六馬면 可免過니라 〈景行錄〉 坐密室(좌밀실)을 如通衢(여통구)하고 取寸心(어촌심)을 如六馬(여육마)면 可免過(가면과)니라 밀실에 앉았어도 마치 트인 길거리에 앉은 것처럼 하고, 작은 마음을 제어하기를 마치 여섯 필의 말을 부리듯 하면 허물을 면할 수 있다. 〈경행록〉 아무리 양심 없고 못된 사람이라도 보는 사람이 많은 곳에서는 함부로 남을 해치거나, 도둑질을 하지 않습니다. 반면에 아무리 마음이 착하고 순한 사람이라도 보는 사람이 전혀 없는 곳에서는 자기도 모르게 나쁜 유혹에 빠지거나, 잘못된 선택이나, 언행을 하기 쉽습니다. 우리는 그런 유혹을 이겨내고 외부 조건이나 상황이 바뀌어도 한결같이 마음이 흔들리지 않아야 진정한 성인이 될 수 있습니다. 通(통): 통하다, 꿰뚫다.. 2023. 2. 22.
명심보감 - 안분편 3 (분수를 지키어 편안 하라) 安分身無辱이오 知機心自閑이라 雖居人世上이나 却是出人間이니라 安分身無辱(안분신무욕)이오 知機心自閑(지기심자한)이라 雖居人世上(수거인세상)이나 却是出人間(각시출인간)이니라 분수를 편안히 여기면 자신에게 욕됨이 없을 것이요. 세상의 형편을 잘 알면 마음이 저절로 한가할 것이다. 몸은 비록 인간 세상에 살더라도 마음은 도리어 인간 세상을 벗어나네. 사람은 타고난 재능이 각자 다 다릅니다. 하늘이 주신, 부모가 주신 그 재능에는 당연히 개인차가 있게 마련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다른 사람의 재능을 시기하거나 부러워하기보다는 자신의 재능을 키우고 개발하는 데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주위를 둘러보면 남의 성취를 부러워하며 눈에 보이는 세상의 화려함만을 좇다가 세월과 에너지를 낭비하는 안타까운 경우도 많이 있습.. 2023. 2. 16.
명심보감 - 안분편 2 (분수를 지키어 편안 하라) 滿招損 하고 謙受益이니라 〈書經〉 滿招損(만초손)하고 謙受益(겸수익)이니라 자만하면 손해를 부르고, 겸손하면 도움을 받는다. 세상을 살아가는 데 있어 겸손함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표현한 옛 성인들의 말씀입니다. 우리는 오만한 사람보다는 겸험한 사람을 보면 더 돕고, 격려해주고 싶은 마음을 느낍니다. 그러나 겸손함을 계속 유지하는 것은 많은 노력이 필요합니다. 이런 미덕을 지키면서 참다운 겸손으로 적을 만들지 않고, 살아가는 것은 인생을 현명하게 살아가는 지혜입니다. 우리는 옛 어르신들의 말씀을 몸소 실천한 겸손을 본받아 세상을 지혜롭게 살아가야 겠습니다. 滿(만): 가득하다, 넉넉하다. 招(초): 부르다, 구하다. 損(손): 줄어들다, 잃다. 謙(겸): 겸손하다, 덜다. 명심보감의 안분편(安分篇)은 '자신.. 2023. 2. 15.
명심보감 - 안분편 1 (분수를 지키어 편안 하라) 知足可樂이오 務貪則憂니라 〈景行錄〉 知足可樂(지족가락)이오 務貪則憂(무탐즉우)니라 만족할 줄을 알면 즐거울 것이요, 탐욕에 힘쓰면 근심이 있을 것이다. 옛말에 아흔아홉 섬의 쌀을 가진 사람이 한 섬 가진 사람 것을 빼앗아 백 섬을 채우고 싶어 했다는 말이 있습니다. 우스개 소리 같지만 이것은 어쩌면 사람의 심리를 잘 표현한 말이기도 합니다. 계속 무한히 하게 되면 질리지만, 재산과 권력은 가지면 가질수록 더 가지고 싶어 하는 게 인간의 본성이라고 합니다. 이처럼 물욕은 끝이 없습니다. 하지만 엄청난 재산을 가진다 한들 만족하지 않는다면 결코 행복해질 수 없습니다. 우리는 끝이 없는 욕심을 채우기보다는, 오히려 욕심으로 가득 찬 마음을 비우고 대신 그 자리에 만족할 줄 아는 착한 마음을 채워야 한다는 성현.. 2023. 2. 11.
명심보감 - 정기편 11 (몸가짐을 바르게 하라) 萬事從寬이면 其福自厚니라 〈孔子〉 萬事從寬(만사종관)이면 其福自厚(기복자후)니라 모든 일에 너그러움을 따르면 그 복이 저절로 두터워진다. 〈孔子〉 아이들도 그렇지만 사실은 어른들도 완전하지도 완벽하지도 않기 때문에 서로의 실수를 이해하고, 서로 용서하며 살아야 합니다. 때문에 인류의 성인(聖人)들은 남의 단점을 감싸 주고 서로 돕고 살라고 권하며 이에 관련된 좋은 말씀을 많이 남겼습니다. 단군 할아버지의 홍익인간, 부처의 자비, 공자의 인, 예수의 사랑, 이 모두가 '이기심을 버리고 용서하며 돕고 살라'는 가르침입니다. 만일 자신이 다른 사람들에게 너그럽지 않다면 어찌 다른 사람들이 본인에게 너그럽게 대할까요? 자신만을 위하고, 이롭게 하려는 이기심은 부족한 마음입니다. 본인 자신 이외에도 가족과 사회를.. 2023. 2. 10.
명심보감 - 정기편 10 (몸가짐을 바르게 하라) 酒中不語는 真君子요 財上分明은 大丈夫니라 〈孔子〉 酒中不語(주중불어)는 真君子(진군자)요 財上分明(재상분명)은 大丈夫(대장부)니라 술 취한 가운데에도 말이 없음은 참다운 군자요, 재물에 대하여 분명함은 대장부이다. 〈공자〉 술은 기분 좋은 정도로 마시면 분위기도 좋게 하고, 사람을 사귀게 하는 촉매제가 되곤 합니다. 또한 사람의 몸과 마음을 따스하게 합니다. 모든 것이 그렇겠지만 너무 지나치게 마시면 몸과 마음에 열병이 돋아 스스로 자제하기 어려운 지경에 빠지게도 합니다. 이로하여 때로는 하지 말아야 하는 실수와 다시 주어 담을 수 없는 실언도 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때문에 술은 어른 앞에서 배워야 한다고 조상님들은 말씀하셨습니다. 그래야 막술이 아닌 술을 제어하는 법도를 터득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입.. 2023. 2. 9.
명심보감 - 정기편 9 (몸가짐을 바르게 하라) 衆이 好之라도 必察焉 하며 衆이 惡之라도 必察焉 이니라 衆(중)이 好之(호지)라도 必察焉(필찰언) 하며 衆(중)이 惡之(오지)라도 必察焉(필찰언) 이니라 여러 사람이 좋아하더라도 반드시 살펴보아야 하며, 여러 사람이 미워하더라도 반드시 살펴보아야 한다. 衆(중): 무리, 여럿. 好(호): 좋다. 좋아하다. 察(찰): 살피다. 惡(악, 오): 악, 미워하다. 어떤 사람을 좋아하고 미워하는 것은 그저 그사람의 개인적인 감정입니다. 그런데 그게 자신의 본심일 때보다, 대부분은 자신의 주관을 세우지 못하고 남들의 좋아하거나 미워하는 감정에 그저 휩쓸려서 판단을 하고, 그르치는 수가 많습니다. 어떤 이에게 좋아하거나 싫어하는 감정이 든다면, 내가 누군가에 영향을 받아 휩쓸린 건 아닌지 공정한 입장에서 객관적으로 .. 2023. 2. 8.
명심보감 - 정기편 8 (몸가짐을 바르게 하라) 定心應物하면 雖不讀書라도 可以為有德君子니라 定心應物(정심응물)하면 雖不讀書(수불독서)라도 可以為有德君子(가이위유덕군자 )니라 마음가짐을 맑고 안정되게 하여 모든 일에 응한다면 비록 글을 읽지 않았더라도 덕이 있는 군자가 될 수 있다. 應(응): 응하다, 응당하다. 物(물): 사물, 인식의 대상. 雖(수): 비록. 경행록(景行錄): 중국 송나라 때에 지어진 책으로 알려져 있지만 저자가 누군지에 대해서는 불분명합니다. 실존하고 있는 완본은 없지만 내용의 일부는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중에 일부는 명심보감을 통해서 전달되어 내려오고 있습니다. 정기편 (正己) 편은 '몸가짐을 바르게' 하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몸가짐을 바르게 한다는 것은 언행을 절제하는 것이고, 절.. 2023. 1.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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