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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명심보감

명심보감 - 존심편 4 (마음을 보존 하는 길)

by 피글릿 2023. 3.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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施恩이어든 勿求報하고

與人이어든 勿追悔 하라

 

〈素書〉

 

 

 

施恩(시은)이어든 勿求報(물구보)하고
與人(여인)이어든 勿追悔(물추회) 하라

은혜를 베풀었거든 그 보답을 구하지 말고,
남에게 주었거든 후에 뉘우치지 말라.

〈소서〉






사람들에게 무언가를 해주고 실망하는 이유는 자신이 잘해주었기 때문에 은연중에 그래도 그 사람이 나한테 잘하기를 기대하는 마음 때문입니다. 사실 남에게 은혜를 베푸는 일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라고 성현들은 말합니다. 하지만 그보다 더 어려운 것은 마음속으로 그 보답을 바라지 않는 것이며, 이는 참으로 어려운 일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하늘은 보답을 바라지 않는 이에게는 복을 주시고, 보답을 바라는 이는 돌아보지 않는다고 합니다. 우리는 무언가를 베풀고 바라기보다는 그것으로 만족하고 준 것만으로도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겠습니다.

 

 

 


勿(물): 말다

與(여): 더불어하다. 주다

追(추): 뒤따라가다, 구하다

悔(회): 뉘우치다, 고치다

 

 

 


소서(素書): 중국 진(秦)나라 말기 황석공(公)이 저술한 것으로 사람들에게 천서로 여겨집니다. 진리를 목적으로 함과 동시에 도를 근본으로 삼습니다. 황석공이 세 번 테스트 한 뒤, 장량(張良)에게 책을 전해 주었다고 전해집니다. 비결과 병서가 담긴 책으로 장량은 이 책으로 국가를 안정시키는데 기여합니다. 송(宋)나라 때 장상영(張商英)이 주석(註釋:설명)을 달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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