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積金以遺子孫이라도 未必子孫이 能盡守요
積書以遺子孫이라도 未必子孫이 能盡讀이니
不如積陰德於冥冥之中하여 以爲子孫之計也니라
<司馬溫公>
積金以遺子孫(적금이유자손)이라도 未必子孫(미필자손)이 能盡守(능진수)요
積書以遺子孫(적서이유자손)이라도 未必子孫(미필자손)이 能盡讀(능진독)이니
不如積陰德於冥冥之中(불여적음덕어명명지중)하여 以爲子孫之計也(이위자손지계야)니라
적금이유자손이라도 미필자손이 능진수요
적서이유자손이라도 미필자손이 능진독이니
불여적음덕어명명지중하여 이위자손지계야니라
황금을 쌓아서 자손에게 남겨 주어도 반드시 자손이 다 지키지는 못하고,
책을 쌓아서 자손에게 남겨주어도 반드시 자손이 다 읽지는 못하니,
남 모르는 가운데 덕을 쌓아서 자손을 위한 계책으로 삼느니만 못하다.
<사마온공>
積(적) : 쌓다, 쌓이다
以(이) : 으로써으로써, ~로서로서
遺(유) : 남기다
子孫(자손) : 아들과 손자, 후손
未(미) : 아니다
必(필) : 반드시
盡(진) : 다하다
書(서) : 글, 책
讀(독) : 읽다
不(불) : 아니다, 못하다, 아니하다
飮(음) : 그늘, 몰래
如(여) : 같다
德(덕) : 덕
冥(명) : 어둡다, 깜깜하다
▶ 사마온공(司馬溫公): 1019~1086. 북송(北宋) 때의 정치가이며 사학자입니다. 성은 사마(司馬)이고, 이름은 광(光), 자는 군실(君實)입니다. 온국공(溫國公)에 봉해졌으므로 온공(溫公)이라고 불렸습니다. 태사온 국공에 추증되었고, 속수향에 거주하여 세상 사람들이 그를 속수 선생이라고도 불렀습니다. 특히 그는 공자가 편찬한 역사책 춘추(春秋)의 체제를 모방하여 자치통감을 엮었습니다. 자치란 나라를 다스리는데 도움을 준다는 의미입니다. 이 책은 조선 시대 과거 시험을 준비하는 선비의 필독서 가운데 하나였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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