滿招損 하고 謙受益이니라
〈書經〉
滿招損(만초손)하고 謙受益(겸수익)이니라
자만하면 손해를 부르고, 겸손하면 도움을 받는다.
<서경>
세상을 살아가는 데 있어 겸손함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표현한 옛 성인들의 말씀입니다. 우리는 오만한 사람보다는 겸험한 사람을 보면 더 돕고, 격려해주고 싶은 마음을 느낍니다. 그러나 겸손함을 계속 유지하는 것은 많은 노력이 필요합니다. 이런 미덕을 지키면서 참다운 겸손으로 적을 만들지 않고, 살아가는 것은 인생을 현명하게 살아가는 지혜입니다. 우리는 옛 어르신들의 말씀을 몸소 실천한 겸손을 본받아 세상을 지혜롭게 살아가야 겠습니다.
滿(만): 가득하다, 넉넉하다.
招(초): 부르다, 구하다.
損(손): 줄어들다, 잃다.
謙(겸): 겸손하다, 덜다.
명심보감의 안분편(安分篇)은 '자신의 분수를 지키어 편안 하라'는 내용입니다. 세상의 사물이 각자에 맞는 위치와 역할이 있듯이 사람도 그렇습니다. 알맞은 위치와 역할은 우리들을 평안하게 하며, 알맞지 않은 행위는 자신과 주위 사람들을 불편하게 한다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담은 편입니다.
사서삼경(四書三經)은, 대학(大學)·논어(論語)·맹자(孟子)·중용(中庸)의 사서와 시경(詩經)·서경(書經) · 역경(易經 : 주역이라고도 함)의 삼경을 통틀어 가리키는 말입니다. 조선은 유교(儒敎) 국가였는데 이 책들은 선비의 필수 교과서였습니다.
한국에서 사서삼경이라고 말하는 까닭은 과거 조선시대 과거시험에서 사서삼경을 하나로 묶었기 때문입니다. 이는 조선이 성리학을 통치 이념으로 삼았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조선 유학에서는 유교의 주요 경전인 삼경에 성리학의 창시자인 주희가 중요시한 사서를 묶어 중요 경서로 다룬 것입니다. 이것이 오늘날까지 전해져서 한국에서만 '사서삼경'으로 묶어서 말하는 것입니다.
조선시대 천재의 기준. 사서삼경을 어려서 다 떼면 천재 소리를 들었습니다. 여기서 뗐다는 건 그걸 다 외워서 줄줄 얘기할 수 있다는 소리입니다. 위인전을 보면 열 살 이전에 다 떼었다는 인물들이 워낙 많아서 그런가 보다 하지만 초등학생이 고등고시 과목을 마스터했다는 얘기와 같습니다. 옛 사대부들에게 사서삼경은 고전 한문의 문장을 구성하는 데 참고 가능한 가장 권위 있는 코퍼스 격의 대우를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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