孝子之事親也에 居則致其敬하고 養則致其
樂 하고 病則致其憂하고 喪則致其哀 하고
祭則致其嚴이니라
〈孔子〉
孝子之事親也(효자지사친야)에 居則致其敬(거즉치기경)하고 養則致其(양즉치기)
樂(락)하고 病則致其憂(병즉치기우)하고 喪則致其哀(상즉치기애) 하고
祭則致其嚴(제즉치기엄)이니라
효자가 어버이를 섬길 적에는 기거함에 그 공경을 다하고, 봉양할 때에는 그 즐거움을 다하고, 병이 드시면 그 근심을 다하고, 돌아가시면 그 슬픔을 다하고, 제사를 지낼 때에는 그 엄숙함을 다한다.
〈공자〉
則(칙 · 즉) : 법, ~하면
致(치): 바치다, 다하다
憂(우) : 근심하다, 걱정하다
喪(상): 죽다, 잃다
효도하는 다섯 덕목을 예시한 명심보감의 내용입니다. '늘 공경하고, 즐겁게 해 드리고, 아프실 때는 근심을 다하고, 돌아가셨을 때에는 슬픔을 다하고, 제사에는 엄숙을 다하라'라는 공자님의 말씀을 그 제자들이 잘 기록하여 전했습니다. 명심보감은 이렇게 어린이 친구들이 배우기 좋은 내용들을 잘 선별하여 만든 책입니다.
현대 과학과 기술이 발전하면서 문명의 신속과 편리에 익숙해진 우리는 직접 우리가 몸으로 행하는 효도를 소홀히 하기도 합니다. 상품권이나 돈처럼 물질적인 것만으로 어버이에 대한 효도를 하려 한다면, 이는 진정한 효도를 모르는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비록 비싼 선물은 아니어도 진심으로 정성을 다하고, 따뜻한 말로 건강을 챙기는 것도 효도의 길입니다.
효행 편 (孝行篇) 편은 '부모에 대한 자식의 도리인 효(孝)에 관한 말씀을 모은 것입니다. 효도를 행(行)하는 것이 모든 행실의 근본이 됨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공자(孔子): B.C.551~B.C.479. 성은 공(孔)씨이고 이름은 구(丘), 자는 중니(仲尼)입니다. 삶의 최고 가치로 '어질 인(仁)을 설파한 당대 최고의 천재이자 성인입니다. 공자의 말과 행실을 제자들이 기록하여 놓은 논어(論語)는 현재까지도 많은 청소년들과 어른들에게 감동과 교훈을 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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