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학교제도
▶ 중국에서는 아이들이 4세가 되면 거의 유치원에 들어갑니다. 중국의 유치원은 중국어로 幼儿园( yòu’éryuán, 여우얼위엔)이라고 하며 3년의 과정입니다.
▶ 중국의 초등학교는 小学(xiǎoxué, 샤오쉐)라고 하며 6년 과정입니다. 이때 중국어로 초등학교의 발음이 '샤오쉐'라는 것에 주의해야 합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자주 하는 실수가 '샤오쉐'를 '추쭝'이라고 말할 때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 '추쭝'은 중국에서 중학교를 의미합니다.
▶ 중국에서의 중학교는 初中(chūzhōng, 추쭝)이라고 하며 우리나라와 동일하게 3년입니다. 중국에서 초등과 중등은 의무교육이기 때문에 교과서의 비용까지 모두 면제된다고 합니다. 사실 우리나라도 학비 무료에 기본 학용품까지 나라에서 다 나옵니다. 특히 한국의 급식 시스템은 정말 최고인 것 같습니다. 아이들이 많이 없다 보니 우리나라 정부에서도 많이 신경 쓰는 것 같습니다.
▶ 다시 중국의 학교제도로 돌아가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중학교 과정까지 마치면 고등교육과정인 고등학교 및 대학교로 진학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 한국에서는 중학교와 고등학교를 구분하지만, 사실 중국에서 중학교 '初中' 3년과 고등학교 '高中(gāozhōng, 까오쭝)' 3년은 사실은 '中学(zhōngxué, 쭝쉐)'라는 하나의 과정입니다. 즉, 中学 = 初中 + 高中 = 6년 과정입니다.
▶ '中学'의 첫 3년이 '初中'을 마치면 시험을 통해 계속 공부해서 대학을 진학할지 아니면 직업을 가질지를 선택하게 된다고 합니다.
▶ 중국에는 일반적인 대학과 전문대학이 있습니다. 신기하게도 중학교 졸업 후에 바로 진입하는 대학도 있고, 고등학교 졸업 이후에만 진입할 수 있는 곳도 있다고 합니다.
▶ 중국에서 교환학생으로 공부할 때, 대학교 학사뿐만 아니라 석사, 박사들이 굉장히 젊은 경우가 많았습니다. 한국은 거의 같은 나이의 학생들이 같은 해에 입학하고 졸업하는데 비해 중국은 뛰어난 학생이라면 월반이 흔합니다.
▶ 중국도 교육열이 강한 편입니다. 특히나 아이가 한 명만 허락되던 시절에는 부모님들이 더욱 외동아이의 시험과 진학과 온 심혈을 기울였습니다. 그리고 인상적이었던 점은 제가 공부하던 곳은 중국의 아이비리그라고 불리는 곳 중에 하나인 명문 대학이었는데요. 그곳의 학생들은 중국에서 최고가 되려고 공부하기보다는 세계 최고를 목표로 공부한다는 점이 굉장히 인상적이었습니다.
▶ 한 가지 더 재미난 점을 꼽는 다면 중국의 학생들은 교복으로 체육복을 입는답니다. 이게 정말 편하고 실용적인 것 같아서 좋아 보였습니다. 보기에는 수더분하지만 체육복이 역시 제일 편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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