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하기 지도
- 의사소통적, 화용적 언어 수업 관점에서 듣기와 말하기 기능은 상호 밀접한 관련성을 지님
- 의사소통 기능을 다루는 ESL 교육과정은 "듣기/말하기”(“Listening/Speaking") 과정이라고 불림
- 이 두 가지 언어 수행 양식의 상호작용은 담화 범주인 회화에서 특히 두드러짐
- 교실에서 일방통행인 음성언어 입력(연설, 강의) 조차 다양한 형식의 학습자 발화가 첨부됨
◆ 교육 연구에서의 구두 의사소통 기술
1. 회화적 담화
- 언어 습득의 성공 여부 기준은
- 그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들과 상호작용적 담화를 통해 화용적 목적을 달성하는 능력
- 그럼에도 Richards(1990)가 지적했듯 “회화 수업은 언어교수에 있어 수수께끼와 같은 것”
- 회화를 지도하는 목표와 기법은 학습자와 교사, 전반적 수업 맥락에 따라 천차만별
- “회화 수업”은 의사소통적 훈련에서부터
- 자유롭고 개방된, 때로는 안건조차 없는, 토의 활동에 이르기까지 매우 다양
- 회화 지도에 관한 최근의 연구는 지도의 목표와 기법을 개발하는 기준 제시(McCarthy&O'Keefe, 2004)
- 화제 설정하기, 대화 유지하기, 말 차례 지키기, 끼어들기, 대화 끝내기 등 회화 규칙을 지도하는 기법
- 언어교육에 관한 지식의 축적을 통해 우리는 사회언어학적 적절성, 말씨의 격식 유형, 비언어적 의사소통, 정형화된 일상적 표현 등에 관한 내용을 알 수 있음
2. 발음 지도
- 의사소통 능력의 배양을 추구하는 상호작용적 교육에서 발음 지도가 어떤 역할을 수행하는가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어 왔음(Levis, 2005; Setter와 Jenkins, 2005; Tarone, 2005)
- 성인 학습자의 절대다수가 외국인 억양이 없이 목표어를 구사할 수 있는 능력을 결코 습득할 수 없음
- 그럼에도 총체적인 언어, 유의미한 맥락, 자동적인 발화를 강조하는 언어 학습 프로그램
- 이런 사소한 음성학적 세부 사항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음
3. 정확성과 유창성
- 정확성(accuracy)과 유창성(fluency)의 구별(Bailey, 2003)
- 1970년대 중반에서 후반까지 잠시 유행했던 반문법적 접근법(anti-grammar approach)
- 이 영향으로 교사들은 수업 시간에 "자연스러운” 언어활동을 충분히 제공하는 데 열중
- 그러다 보니 정확성은 배제하는 경우가 있었음
- 그들은 성인도 어린이들이 모국어를 습득하는 방식으로 L2를 배워야 하고,
- 교실은 언어학을 배우는 장소가 아니라 언어를 의미 있게 사용하는 장소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
- 불행하게도 그러한 수업은 유창성을 지나치게 강조한 나머지
- 문법적, 음성학적 세부 사항을 무시함으로써
- 많은 학습자들이 유창하기는 그러나 무슨 내용인지 알아듣기 힘든 말을 하게 되는 결과 초래- 유창성과 정확성은 CLT 혹은 TBLT에서 어느 하나 무시할 수 없는 중요한 목표
- 많은 의사소통적 언어 과정에서 유창성은 초기의 중요한 목표인 반면,
- 정확성은 학습자들로 하여금 자신의 음성언어 발화에서 음성학적, 문법적, 담화적 요소에 관심을 집중하게 함으로써 어느 정도 달성
4. 정의적 요인
- 말하기를 배우는 학습자들이 극복해야 할 주된 걸림돌 중의 하나는
- 자신이 틀리거나 바보 같은 말, 이해할 수 없는 말을 내뱉을 수도 있다는 위험성이 가져오는 불안감
- “말은 곧 그 사람의 인격”이라고 생각하게 만드는 언어 자아(languageego) 때문에
- 학습자들은 청자로부터 받게 될 평가에 부담감을 안고 있음
- 편안하고 우호적인 학습 분위기를 조성하여
- 시행착오를 겪을지라도 학습자들이 말하기에 적극 참여하도록 유도
5. 상호작용 효과
- 말하기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학습자가 겪는 가장 큰 어려움은
- 어떤 언어에나 존재하는 형태상의 복잡성,
- 즉 음운과 단어, 구, 담화 형태의 복잡성이 아니라 오히려 의사소통의 상호작용적 본성
- 대화는 혼자가 아니라 둘 이상의 사람이 의미 협상에 참여하는 공동작업 과정
- 따라서 학습자에게는 무슨 말을 할 것인가 물론 이것도 엄청한 과업이지만
- 보다 어떻게, 언제 말할 것인가, 기타 담화적 제약이 더 중요한 문제
- David Nunan(1991b, 47쪽)은 상호작용적 담화가 갖는 또 하나의 복잡한 문제를 언급
- 대화자 효과(interlocutor effect)라고 부르는 것으로
- 상대방의 말하기 능력에 의해 달라지는 말하기 과업의 난이도
- 학습자의 언어 수행은 항상 대화를 나누는 상대방에 의해 영향을 받게 마련이라는 의미
6. 이해 가능성에 대한 질문
- 예전 구식인 영어 교육 모형은 L2의 발화가 L1에게 이해 가능한지 여부가 이해 가능성의 척도라 간주
- 이제 훨씬 더 복잡한 질문으로 변화
- 통계적으로 대부분의 상호작용이 비원어민 영어 사용자 간에 일어나고 있어서 더욱 그러함
- 이제는 교육 자료나 기법, 교사교육 프로그램들은
- 세계적인 실정에 맞춰 이해가능성이라는 문제를 해결하도록 고심할 것과,
- "올바름"에 대한 새로운 기준 및 "말투"에 대한 새로운 태도를 가지도록 할 것을 요구 받음
7. 음성언어 코퍼스(말뭉치)의 증대
- 현재 이해 가능성에 관한 문제는 McCarthy와 O'Keefe(2004)가
- 접근 가능한 음성언어 말뭉치(corpora)의 급속한 증가
- 말뭉치 자료의 규모와 범위가 커짐에 따라
- 사람들이 실제로 말하는 것에 대한 이해를 실증적 증거를 통해 알고 있음
- 국제 영어 코퍼스(International Corpus of English)와 같은 프로젝트를 통해 접근
- 국제 영어 코퍼스는 홍콩, 뉴질랜드, 영국, 아일랜드, 나이지리아, 캐리비안 연안국과
- 그 밖의 나라에서 음성언어로 사용되는 영어들의 데이터를 수집한 자료
- 이러한 자료들은 언어 교육자들 특히 교재 및 교육과정 개발자로 하여금
- 전통적인 원어민/비원어민의 이분법을 초월하는 새로운 모형을 받아들이도록 촉구
8. 음성언어의 장르
- 근래에 이르러 음성언어에 관한 연구는
- 다양한 장르의 음성언어적 상호작용 사이에 어떤 차이가 있는지 구체화하고
- 그러한 변이를 어떻게 지도해야 하는지에 관심을 두고 있음(Hughes, 2002)
- 무엇이 수용 가능하고/하거나 올바른가 하는 문제는
- 무엇보다도 맥락이나 장르(잡담, 토의, 이야기 등)에 따라 달라짐
- 최근의 연구는 음성언어의 그러한 장르에 작용하는 제약을 보다 정확하게 기술하고 있기 때문에,
- 학생들의 구체적인 영어 학습 목적에 맞는 적절성에 관한 모형을 정확하게 찾아낼 수 있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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