듣기 지도
- 언어 학습에서 듣기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음
- 이해를 통해 언어적 정보가 내재화되는데 이 언어적 정보가 없으면 언어적 표현이 불가능
- 교실에서 학생들은 항상 말하기보다 듣기를 많이 함
- 듣기 능력은 보편적으로 말하기 능력보다 훨씬 더 “큼."
- 최근의 언어교육에서 듣기 이해를 집중 강조하는 것이 놀랍지 않은 일
- 듣기 이해가 언제나 현재만큼 교육자들의 관심을 끌어왔던 것은 아님
- 인간에게는 말하기 능력을 언어 능숙도의 주요 지표로 삼는 경향이 있음
- 흔히 외국어 학습과 관련하여 제일 먼저 말하기를 떠올림
- 1950-1960년대에 언어 교수법은 대부분 음성언어에 몰두
- 학생들이 가득 들어찬 교실에서는 영어 문장을 크게 연습하는 소리가 들렸음
- 이해하지도 못하는 문장을 소리 내어 외우는 경우도 있었음
◆ 듣기 이해의 상호작용적 모형
- 듣기는 일방통행이 아님
- 청각적 기호를 받기만 하는 한 방향의 과정이 아님
- 듣기 이해의 첫 단계는 귀를 통해 음파를 받아 뇌로 신경 충격을 전달하는 정신 운동적 과정
- 뇌가 신경 충격에 반응해 인지적, 정의적 기제를 작동시키는 상호작용 과정의 초기 단계에 불과
- 듣기 이해에는 아래에 여덟 과정(Clark와 Clark, 1977; Richards, 1983에서 각색)이 포함
- 처음과 마지막 과정을 제외하고는 순서는 의미가 없음
- 이과정들이 동시에 일어나지는 않더라도 굉장히 빠르게 진행되기 때문
- 신경회로 상의 시간은 거의 100만 분의 1초 단위
1. 청자는 "발화 원문"이라고 칭하려는 것을 처리하여 그 "이미지"를 단기 기억에 저장 이러한 이미지는 발화 흐름의 구성성분(구, 절, 응집장치, 억양, 강세 패턴 등)으로 이루어져 있음 |
2. 청자는 처리 중인 발화의 형태(예를 들어, 대화, 연설, 라디오 방송 등)를 결정하고받아들인 메시지를 적절히 해석 "가공" |
3. 청자는 발화의 형태와 맥락, 내용을 검토하여 화자의 목적을 추론 |
4. 청자는 현재 듣고 있는 말의 주제와 맥락에 관련된 사전 지식을 회상 기존 경험과 지식을 이용하여 인지적 연상 활동을 하며 이를 통해 메시지를 그럴 듯하게 해석 |
5. 청자는 들은 말에 죽어적 의미를 부여 이 과정에서는 청각기관이 지각한 표면구조에 대한 일련의 의미론적 해석이 이루어짐 많은 경우, 언어의 축어적 의미와 의도된 의미는 일치 |
6. 청자는 들은 말에 의도적 의미를 부여 버스 안의 사람은 축어적 의미 차원에서는 직접적으로 그 메시지를 전달하지 않았지만 실은 시각을 알아보려는 의도 청자가 화자의 의도적 의미에 대해 잘못된 가정을 함으로써 많은 오해가 일어나기도 함 인간의 의사소통 활동의 핵심은 지각된 의미와 의도된 의미를 일치시키는 능력 물론 이러한 일치는 단순히 비유적이거나 관용적인 표현을 훨씬 넘어설 수 있음 때로는 짤막한 담화에, 그리고 때로는 긴 담화에 적용될 수도 있음 청자가 지각된 의미와 의도된 의미를 일치시키지 못하는 것은 주로 화자와 청자의 부주의, 개념적 복잡성, 맥락적인 오단서, 심리적 장애요인, 그리고 그 밖의 많은 수행 변인에 기인 |
7. 청자는 정보를 단기 기억에 보유할 것인지, 혹은 장기 기억에 보유할 것인지를 결정 몇 초간 지속되는 단기 기억은 청자의 즉각적인 반응을 요구하는 맥락에 적합하고 장기 기억은 강의에서 전달되는 정보를 처리하는 데 더 적합 물론 둘 사이에 여러 지점이 있음 |
8. 청자는 초기 발화 정보의 언어 형태적 측면을 제거 99%의 화행에서 단어와 구, 문장은 빠른 속도로 잊혀짐 즉, "가지치기가 됨" 듣기 이해 과정에서 이런 “잡다한 모든 정보"를 가지치기할 필요는 없움 대신 중요한 정보가 있다면( 그것은 개념적으로 가지치기가 됨 |
- 초기의 소리 정보를 받아들인 후에 인간은 최소 7단계의 처리과정을 거쳐 음파를 이해
- 대화 장면에서는 청자가 곧바로 일정한 반응을 하는 화자가 되기 때문에 추가적인 상호작용이 일어남
- 이 모든 과정은 청자의 듣기 학습 목적, 발화 처리 과정에서 어려움을 야기할 수 있는 수행 요소, 효과적인 듣기 기법의 전반적 원리, 듣기 지도 기법의 선택과 적용시기 등에 관련
◆ 음성 언어의 유형
- 우리가 언어를 가르칠 때 드는 에너지의 많은 부분은 영어 회화를 마스터하는 티칭에 소비
- 그러나 음성언어란 회화만을 지칭하는 것이 아님
- 때문에 언어 지도 시, 특히 듣기 지도 시에는 다양한 형태의 음성언어를 포함해야 함
- 연설이나 강의, 읽기, 뉴스 보도 등과 같이 화자가 일정 시간 동안 혼자 말하는 독백(monologue)을 접하게 되면 청자는 쉬지 않고 긴 발화를 처리해야 함
- 청자가 이해하든 못하든 언어 입력 정보는 계속 제공
- 비계획적인 독백과 계획적인 독백은 담화 구조상 상당히 다름
- 계획적인 독백(연설과 원고가 준비된 그 밖의 발화 등)은 잉여 정보가 별로 없어 이해하기에 힘듦
- 비계획적인 독백(즉석 강의나 대화 도중 혼자서 말하는 긴 "이야기" 등)은 잉여 정보가 많아 전반적으로 이해하기 쉬운 경향이 있지만 다른 수행 변인과 더듬거림(아래 참조) 등이 개재될 경우 이해를 도울 수도 있고 혹은 방해할 수도 있음
- 대화(dialogue)는 두 명 이상의 화자 사이에 일어나는 상호작용으로 사회적 관계를 증진시키기 위한 대화(사교적), 주장이나 사실적 정보를 교환하기 위한 대화(정보교류적)로 나눌 수 있음
- 대화에 참여하는 사람들은 상당한 양의 지식(사전 지식, 스키마)을 공유
- 이러한 화자 사이의 친밀감으로 인해 대화 시 가정, 함축, 행간에 담긴 의미 전달 등이 많이 발견
- 친숙하지 않은 사람끼리 대화를 나눌 경우 이해를 확실히 하기 위해 지칭하는 바와 의미가 명백해야 함
- 그렇지 않으면 오해의 소지가 있음
- 대화를 청자가 '참여'하는 경우와 '엿듣기'만 하는 경우로 나눌 수 있음
- 두 경우 모두 앞에서 대화와 관련하여 언급한 내용이 적용
- '엿듣기'의 경우 청자는 독백을 들을 때처럼 말을 중지시킬 수 없고,
- 또 어떤 식으로든 말로써 의미 협상에 참여할 수 없다는 점에서 전자와 크게 구분
- 어떤 경우에나 이러한 범주들을 분리되고 상호 배타적으로 구분되는 것이 아님
- 흔히 그러한 것처럼 각각의 이분법은 가능성의 연속선을 나타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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