聰明思睿라도 守之以愚 하고
功被天下라도 守之以讓하고
勇力振世라도 守之以하고
富有四海라도 守之以謙이니라
〈孔子〉
聰明思睿(총명사예)라도 守之以愚(수지이우)하고
功被天下(공피천하)라도 守之以讓(수지이양)하고
勇力振世(용력진세)라도 守之以怯(수지이겁)하고
富有四海(부유사해)라도 守之以謙(수지이겸)이니라
총명하고 생각이 뛰어나도 어리석음으로써 지켜야 하고,
공로가 천하를 덮을 만하더라도 사양함으로써 지켜야 하고,
용맹이 세상에 떨치더라도 겁냄으로써 지켜야 하고,
부유함이 온 세상을 차지했다 하더라도 겸손함으로써 지켜야 한다.
〈공자〉
겸손해야 한다는 공자의 말씀입니다. 아무리 뛰어난 사람도 겸손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너무 잘난 척을 하거나 우쭐대면 적이 생길 수도 있고, 안 좋게 보는 이들이 있기 때문에 스스로 자신을 낮춰 소인배들의 공격의 대상이 되지 말아야 합니다.
聰(총): 귀가 밝다, 총명하다
睿(예): 깊고 밝다. 통하다
振(진): 떨치다. 건지다
佐(겁): 겁내다, 무서워하다
공자의 제자인 증자가 안자(顔子)를 두고 말하였다.
“능하면서 능하지 못한 이에게 물으며,
학식이 많으면서 적은 이에게 물으며,
있어도 없는 것처럼 하고,
가득 차 있으면서도 텅 빈 듯이 하며,
침해당해도 보복하지 않는다.
만장이 맹자에게 물었다.
“벗을 사귀는 도리를 여쭙고자 합니다.”
맹자가 다음과 같이 답하였다.
“나이가 많다고 으스대서는 안 되고,
신분이 귀하다고 으스대서는 안 되며,
형제를 믿고 으스대며 벗을 사귀어서는 안 된다.
벗을 사귄다는 것은 그 덕을 벗하는 것이니,
으스댐이 있어서는 안 된다.”
안자(顔子): B.C.521-B.C.490. 이름은 회(回), 자(字)는 자연(子淵). 춘추후기 노나라에서 태어나 41세에 일찍 단명하였습니다. 10대 사상가 중 한 명인 공자의 가장 자랑스러운 재자였습니다. 노여움을 남에게 옮기지 않았으며, 잘못을 두 번 되풀이하지 않았다고 전해집니다. 공자 문하(門下)에서 덕행의 으뜸으로 추앙받았습니다. 유고의 72현인, 5대 성인 중 한 사람으로 논어의 편집자 중 한 사람이기도 합니다. 14세에 공자를 스승으로 모시고 평생을 스승으로 섬겼습니다. 공자는 그를 학구적이고 자비롭다고 칭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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