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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어휘정리

리스테린(Listerine)

by 피글릿 2023. 1.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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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존슨 앤드 존슨에서 개발, 판매하는 구강청결제

- 상표명의 유래는 외과 수술에 '소독' 개념을 처음 도입한 인물인 조셉 리스터의 이름 

- 1879년 세계 최초 출시되어 141년이 넘는 역사를 지녔으며 구강청결제 제품군 세계 판매 1위

- 초기에는 구강뿐 아니라 여러 용도로 쓸 수 있는 다목적 살균소독제로 홍보했으나 입에 들어가도 해가 없는 특성 덕에 지금과 같은 구강청결제로 발전

- 1990년대 초반까지는 갈색 물파스 맛 하나였음, 둥근 유리병에 담긴 뒤 종이 상자에 한번 더 포장된 형태

- 1990년대 중반부터 둥글넓적한 플라스틱병으로 바뀌었고, 이때부터 흔히 아는 여러 가지 맛이 생김

- 대한민국에서는 1987년 근화제약(현 알보젠코리아)을 통해 '리스트린'이라는 이름으로 시판

- 공통성분으로 식물 유래 에센셜 오일인 유칼립톨, 치몰, 살리실산메틸, 멘톨

- 부가적으로 특이 성분이 추가된 제품이 있음

 

 

 

 


 
- 멘톨, 즉 멘소래담과 같은 향

- 진짜 주목할 점은 이 액
이 가진 강력한 힘

- 처음 써보는 사람이 멋모르고 구입했다가 경악하는 맛과 향을 가지고 있음

- 우선 입에 이 액체를 넣으면 입 속이 타들어가는 느낌과 함께 눈에서는 눈물이 핑 돔

- 뱉어내면 입에서 엄청난 물파스
 냄새가 남

- 참고로 제품명에 '마일드'가 들어간 경우 에탄올이 없어 맛이 순하며 초보자가 쓰기 좋음

- 특히 쿨민트 마일드는 7세 이상 사용 가능하다고 식약처에서 인증

-
미국, 일부 유럽 국가와 일본에는 리스테린 오리지널을 볼 수 있음

-말 그대로 원조 리스테린이며, 색상은 위스키 비슷한 반투명한 밝은 오렌지색

- 다른 제품들과 달리 에리트리톨
 등 감미료가 없어 쓴맛과 물파스맛이 강함

- 국내시판중인 제품들의 합성감미료로 인한 단맛과 민트향은 아예 없으며, 쓴맛만 느낄수있음

- 한국에서는 1990년대 이후 생산이 중지되었기 때문에 해외직구가
아닌 이상 구할 수 없음

- 또한 한국의 리스테린은 750mL까지만 있지만 미국, 일본에서는 
'1리터' 용량이 흔함

- 미국 현지에서는 "내용물을 삼켰을 경우엔 즉시 전문가를 찾거나 독극물관리센터로 연락하십시오"라고 적혀 있음

 

 

 

 


 
- 주성분 중 에탄올이 들어가기 때문에 알콜중독자들이 몰래 아침부터 한 잔 하는 용도로도 쓰이기도 한다고 하니 주의

- 스티븐 킹
이 자서전에서 본인의 경험담이라며 스스로 밝힌 사실로, 미국에서는 노숙자들이 각종 식당이나 공공시설의 리스테린을 술 대신 들이키는 일도 흔하다고 함

- 그래도 입에 들어가야하기 때문에 위험한 성분이 들어있지는 않음

- 다만, 리스테린으로 가글하고 바로 담배를 피우면
담배만 단독으로 피웠을 때보다 구강암을 훨씬 더 높은 확률로 유발

- 사용법은 20ml(750ml 기준 뚜껑 2/3 정도)를 입에 머금고 30초간 가글하면 됨

- 하지만 처음 쓰는 사람은 사용 시간과 용량을 줄여서 사용하다가 점차 올리는 방법으로 적응하는 것이 좋음

- 아니면 물에 희석해서 사용하는 것도 나쁘지 않음

- 사용 후 입안을 헹구지 않아도 됨


- 단, 리스테린의 효과를 과신하여 양치질을 대신하는 용도로 사용해서는 안됨

-
구강청정액이 화학적으로 치태 형성을 막아주긴 하지만, 이미 치아 표면에 자리잡은 치태는 양치질을 통해 물리적으로 제거가 필요

- 리스테린의 구취 제거 효과 또한 강한 향으로 일시적으로 구취를 덮는 것일 뿐

-
리스테린이 다른 구강청정액보다 나은 점을 찾자면, 시중의 다른 유명 제품들은 대체로 양이온성이라 치약의 계면활성제와 반응해 비활성화되기 때문에 양치질과 병행할 수 없지만, 리스테린은 비이온성 항균 물질을 사용하므로 이에 상관없음

- CPC 성분이 들어간 다른 구강청결제를 양치 후 사용하면 치아가 변색될 수 있어 양치질을 마치고 30분 후 사용하는 것이 좋지만, 리스테린은 에센셜 오일 기반이기에 양치 직후 사용할 수 있음

- 하지만 치과의사나 치과위생사들은 리스테린 등 구강청결제를 별로 권장하지 않음

- 그 이유는 양치를 대체할 수 없음에도 이것만 믿고 양치를 아예 안 하는 환자들 때문


- 잠자기 전에 양치하고 리스테린을 사용해보면, 다음 날 아침에도 상쾌함이 꽤나 남아있음


- 에탄올 성분을 함유하고 있다보니 리스테린으로 가글하고 음주 측정시 호흡에 알코올이 검출

- 이런 경우 경찰관에게 사정을 말하면 물로 입을 헹굴 수 있게 해주고, 입을 충분히 헹구고 부는 경우 대개 정상으로 나오는 편이니 당황하지 말 것.


- 구내염에 효과가 있음

-
다만 구내염이 있을 때 사용하면 굉장히 아픔

- 참고로 리스테린 중 색이 있는 제품은 성분표를 보면 타르색소가 들어가 있음.

- 경쟁상품인 가그린
 쪽이 이걸로 리스테린을 간접 디스하는 TV 광고를 내보내기도 했음

- 다만 이는 전형적인 공포 마케팅으로, 타르색소는 근 수십 년간 각종 식품, 의약품에 쓰이며 인체 안전성이 확인된 식용색소

-
이후 부당 광고 시정 명령을 받았는지, 2019년 들어 해당 광고는 색소가 없어 옷에 묻어도 괜찮다는 내용으로 바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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