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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어휘정리

니트로글리세린 (Nitroglycerin)

by 피글릿 2023. 1.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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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자식 C3H5(NO3)
분자량 227.09
비중 1.596(15℃)
녹는점은 13.2∼13.5℃
불안정형의 녹는점은 1.9∼2.2℃의 화합물

나이트로글리세린, 트라이나이트로글리세린, 1,2,3-트라이나이트록시프로페인, 간혹 줄여서 니트로라고도 불리지만 니트로글리세린이 가장 보편적으로 쓰이고 알아듣기도 쉬운 단어

흔히 노벨이 니트로글리세린을 합성했다고 알고 있는 사람도 있지만, 노벨은 그런 니트로글리세린을 이용한 다이너마이트 개발을 비롯해서 많은 화학적 개발과 연구로 유명한 것이고 실제로 첫 합성자는 이탈리아의 화학자인 아스카니오 소브레로

 

 

 


니트로글리세린의 불안정성
 - 충격이나 발화, 정전기등에 매우 민감
- 다른 폭약들에 비해 압도적으로 충격에 민감
- 특히 순간적인 가열은 아주 위험
- 지속적으로 흔들거리면 열이 축적하여 자연적으로 발화하여 폭발할 가능성이 아주 큼

- 가만히 놔둬도 시간이 흐르면 자연적으로 발화해서 터짐
-
이는 순수한 니트로글리세린에서는 일어나지 않는 일이지만,
- 생산공정상 소량이라도 불순물이 들어가거나
- 순수한 니트로글리세린을 그냥 상온에 방치해서 약간의 불순물이 들어가면 열이 발생하기 시작
- 이걸 방치하면 열이 축적되어 착화점을 넘으면 자연발화하여 스스로 폭발하는 단계로 가서 터짐
- 따라서 니트로글리세린을 안전하게 용기에 담아서 잘 보관했다고 생각했다가
- 며칠에서 몇 개월 후에 갑자기 터지는 막장사태가 발생

- 물론 니트로글리세린을 원재료로 사용하는 폭발물과 화약은 다이너마이트 이후로도 여러가지 개발됨
- 때문에 지금도 산업용으로 니트로글리세린이 대량생산되고 있음
- 그러나 폭발성이 매우 강해서 액체 상태로는 공장 출하부터 금지
- 규조토 등에 흡수시켜 운반해야 함
- 단, 이 경우에도 철도를 이용한 운반은 금지
- 화기는 물론이고 정전기, 충격에도 폭발하며 진동에도 폭발할 우려가 있기 때문
 
 
 


의약품으로서의 니트로글리세린
- 의약품으로는 잘 쓰면 전립선암과 더불어 현대인의 사망이유 중 톱을 다투는 심장병(급성 심장 질환)에 직접적인 도움이 되는 유용한 화학물질

- 발견 경위는 산업재해 때문

- 협심증을 앓고 노벨 화약공장에 다니던 근로자가 회사에선 멀쩡한데, 집에 오면 협심증이 재발하는 걸 조사하다가 밝혀지게 됨

- 좀 아이러니 한게, 다이너마이트 연구 중 기화된 니트로글리세린 흡입으로 인한 두통에 시달렸던 노벨은 말년에 협심증으로 인해 이 약을 복용


- 혈관확장과 함께 심장에 걸린 과부하를 낮춰주는 효능이 발견된 후 협심증 환자한테 처방하는 약으로 개발

- 특이하게 혀 밑에서 녹여서 흡수시키는 설하정 형태와 피부에 붙이는 패치형으로 출하

- 협심증 환자들은 갑자기 증상이 왔을 때 응급대책으로 니트로글리세린 정제를 투약

- 일반적인 내복약 형태로 하면 위장에서 소화되어 효과가 없어서 삼키는 일이 없도록 주의

- 글리세롤 계열이라 그런지, 의외로 맛이 달콤하고, 산성 물질을 먹는 듯한 톡 쏘는 느낌이 있음

- 심장병 치료가 아닌 치질 치료용으로도 쓰는데, 이 때는 환부에 바르는 연고형태


- 전문의약품이므로 의사의 처방 없이는 구입할 수 없음

- 부작용으로 심한 두퉁이 수반된다는 보고가 있으니 유의

- 이는 니트로글리세린이 특정혈관에만 작용하는 것이 아닌지라 혈액이 순환함에 따라 체내 혈관 전체에 확장이 일어나게 됨

- 머리쪽 혈관도 예외는 아닌지라 두통이 따라 옴


- 이렇게 니트로글리세린이 의약품으로 사용될 수 있는 이유는 니트로글리세린이 직접 몸 안에서 작용하는 것이 아니라 혈관 내에서 일산화질소로 분해되기 때문

- 이 일산화질소가 혈관을 확장시키는 역할

- 단 혈압을 낮추는 목적으로는 쓸 수 없는데 이는 작용시간이 짧고 확장 후에 역으로 수축을 초래하며 심장의 박동을 빠르게 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


- 일반적으로 협심증 환자가 심장 통증을 느낄 때 혀 밑에 녹여서 사용

- 5분 간격으로 3회까지 사용 후, 그 후에도 심장 통증이 계속된다면 응급실에 가야 한다고 적혀있음

- 하지만 늦기 전에 2개 사용했을 때 바로 가까운 큰 병원을 가는 게 나음

- 조심해서 나쁠 것은 없기 때문

- 개인의 경과에 따라 하나를 쓰더라도 병원에 가는 게 안전

- 심장 통증에 대한 경험이 있다는 이유로 이 약을 먹고 일을 넘기려 하면 매우 위험

- 이 약은 치료제가 아닌 일시적인 증상 조절제기 때문

- 달리 말해 위급한 환자의 경우 병원까지 도착할 때까지의 시간을 벌어줄 뿐

-
직사광선에 변질이 되기 쉬우며, 혀 밑에 녹일 때 찌릿한 느낌이 있어야 변질되지 않은 것

- 이렇게 니트로글리세린이 의약품으로 사용되기 때문에 니트로글리세린 패치에 제세동기로 충격을 가하면 폭발한다는 도시전설이 있었음

- 이 도시전설은 MYTHBUSTERS에서 검증한 바 있으며, 다행스럽게도 거짓으로 판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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