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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PLLT

10장 - 제2언어 습득의 여섯 가지 관점(입력가설)

by 피글릿 2022. 11.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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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언어 습득의 다양한 관점 정리

◈ 제2언어 습득의 여섯 가지 관점

◆ 성숙 기반 접근법들

- 언어 습득, 특히 모국어 습득에 대한 최초의 주장들 가운데 하나는 언어 습득의 생득적 특징에 대한 것

- 이는 Chomsky(1964)와 McNeill(1966), 그리고 몇몇 다른 이들의 연구에서 제시

- 이들은 가상적인 언어 습득 장치의 제안을 통해,

- 모든 사람들은 “자연스러운” 언어 습득을 할 수 있는 선천적인 능력을 갖고 태어난다고 주장

- L2 습득에 있어서도 성숙(maturation)에 기반한 주장들이 계속해서 나타남

 




▶ 입력 가설 Stephen Krashen(1977, 1981,1982, 1985, 1992, 1997)

- 이 관점에서 가장 많은 논란을 겪은 모형 가운데 하나 Stephen Krashen의 습득 학습 가설

- 이는 감시자 모형은 물론 입력 가설로도 알려짐

- Krashen은 다음과 같은 다섯 가지 주장: 

1. 습득-학습 가설 성인 학습자들의 제2언어 수행에서 나타나는 유창성은 습득의 결과이며, 학습 때문이 아니다(1981, p. 99), 무의식적인 습득은 의식적인 학습과 구분되며 결국에는 학습을 앞지른다. 
2. 감시자 가설 자신의 발화와 기타 명시적이고 의도적인 학습의 과정을 감시하는 것은 습득을 방해하는 것으로 간주되기 때문에 대부분 피해야만 한다. 
3. 자연적 순서 가설 형태소 습득 순서 연구들(Dulay & Burt, 1974b, 1976)을 바탕으로 한 것으로, 후에 Goldschneider와 DeKeyser(2001)의 연구에서 밝혀졌듯이, 우리는 언어 규칙을 예측 가능하거나 "자연적인" 순서로 습득한다. 
4. 입력 가설 이해 가능한 입력, 즉 학습자의 현재 언어능력의 수준보다 약간 높은" 수준의 입력은 "제2언어 습득의 유일하고 진정한 원천"이 된다(Krashen, 1984,p. 61). 그러한 수준의 입력은 "i + 1"이라고도 나타내는데, 학습자가 도달할 수 있는수준에서 너무 멀리 떨어진 것도 아니고, 너무 가까워서 아무런 어려움이 없는 상태(“i + 0”)도 아니다. 그뿐만 아니라, 학습자의 말은 이해 가능한 입력만 충분히 접하면 자연스럽게 "저절로 나타나게 될 것이다. 
5. 정서적 여과장치 가설 최상의 습득은 학습자들의 걱정의 수준이 낮을 때, 즉 정서적 여과장치가 낮은 환경에서 일어난다. 

 

 

 


▶ 입력 가설에 대한 비판들

- Krashen의 가설들은 언어를 가르치는 교사들에게 어느 정도 직관적인 호소력을 갖고 있었음

- H. L. Mencken의 말로 하면, 그것들은 “짧고 단순하며 "교사들이 쉽게 이해하고 충실하게 따라 할 수 있었음

- 그러나 Mencken과 더불어 많은 연구자들이 Krashen의 주장들은 “잘못된 것들이라며 뜨거운 논쟁을 벌임

- McLaughlin, 1978; Gregg, 1984;White, 1987; Brumfit, 1992; Swain & Lapkin, 1995; de Bot, 1996; Gass & Selinker, 2001;Swain, 2005)의 비판:

1. 학습자의 의식 Barry McLaughlin(1978, 1990b)은 제2언어 습득에서 의식과 무의식을 구분하게 되면 둘 사이의 차이가 무엇인지 우리가 아직은 정확히 알 수 없기 때문에 이론적 기반이 매우 약화된다고 주장하면서 Krashen이 주장한 무의식적인 습득과 의식적인 학습 과정 사이의 모호한 구분을 날카롭게 비판했다. 
2. 학습과 습득의 비연계 Kevin Gregg(1984)는 습득과 학습 사이의 비연계, 즉 둘 사이에 공통되는 부분이 없다는 주장을 설득력 있게 반박했다. Krashen의 주장은 뒷받침할 증거가 없다고 반박하면서 Gregg는 암시적 학습과 명시적 학습은 사실 서로를보완해 줌을 보여주었다. 
3. 명시적 교육 부정 Krashen의 “제로 옵션(zero option),” 즉 문법을 절대 가르치면안 된다는 주장을 지지하는 연구 결과는 그 후의 계속된 연구에서는 나타나지 않았다(Long, 1983, 1988; R. Ellis, 19906, 1997; Lightbown & Spada, 1990; Buczowska &Weist, 1991; Doughty, 1991; Doughty & Williams, 1998; Swain, 1998). 명시적인 책략훈련(Cohen, 2011; Oxford, 2011a)과 형태 초점 교육은 성공적인 제2언어 습득에 실제로 도움이 될 수 있다. 
4. i + 1 수십 년 동안의 학습 심리학(Ausubel, 1968)과 Vygotsky(1987)의 근접 발달영역(Zone of proximal Development: ZPD)에서 볼 수 있듯이, i+1 의 개념은 단순히 일반적 학습 원리를 되풀이한 것에 불과하다. Gregg(1984)와 White(1987)는 또한 i + 1에서 i 혹은 1 이 두 가지 모두를 정확하게 정의하기가 어렵다고 주장하였다. 
5. 말이 저절로 나온다 학습자가 "준비가 될” 때 말이 저절로 나오게 된다고 주장하는 입력 가설은 자신에게 맞는 입력을 찾는 데 있어서 학습자의 주도권을 인정하지 않는 주장이다. Seliger(1983)는 고입력 생성자(High Input Generators: HIGs), 즉 상호작용을 시작하고 유지하는 것을 잘 하는 학습자들과 저입력 생성자(Low Input Generators: LIGs), 즉 더 수동적이고 말이 적으며 자기주장이 강하지 않은 학습자들을 구분한다. Seliger(1983)의 연구에서는 고입력 생성자가 더 우수한 학습자임이 드러났다. 
6. 출력 가설 입력이 제2언어 습득을 위한 “유일한 원천이 되는 변인"이라고 주장하는 것은(Krashen, 1986, p. 62) (a) 입력과 흡수(intake)의 구분(Gass & Selinker, 2001), (b) 제2언어 습득에 있어서 사회적 상호작용의 중요성(Dunn & Lantolf, 1998;Lantolf, 2000; Kinginger, 2001; Young, 2011), 그리고 (c) Merrill Swain(Swain, 1993, 1995, 2000, 2005; Swain & Lapkin, 2005)이 출력 가설(Output Hypothesis)이라고 불렀던 것을 모두 무시하는 주장이라고 할 수 있다. Swain은 출력이 입력보다 더 중요하지는 않더라도 최소한 입력만큼은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설득력 있는 증거를 제시했다. Kees de Bot(1996)은 “출력은 인지 체계가 일관성 있는 일련의 지식을 구축하기 위해 필요한 매우 구체적인 입력을 생성하기 때문에 제2언어 습득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주장했다(p. 529). 다른 학자들도 출력의 중요한 역할에 대하여 강력한 뒷받침을 해주었다(Izumi & Bigelow, 2000; Shchadch, 2001; Whitlow, 2001). 





▶ 보편 문법 (White, 2003, 2009; Bhatia& Ritchie, 2009)

- 보편 문법(Universal Grammar: UG)이 언어에 상관없이

- 모국어와 제2언어 습득 모두에 있어서 발견되는 공통점들을 최소한 부분적으로 설명해 준다는

- 주장에서 성숙을 기반으로 하는 또 다른 제2언어 습득의 관점들이 제기

- 특정 언어의 제한을 넘어서 언어 습득의 특성을 확장하면서,

- 보편 문법 연구는 의문문 형성이나 부정문, 어순, 내포절, 주어 생략 등

- 수많은 문법 범주들에 걸쳐 제2언어 습득을 연구

- 보편 문법의 연구자들은 선천적으로 타고나는 자질들에 의해 L1과 L2 습득 모두가 제약을 받는다는 주장 

 

 

 


▶ 창발주의

- 생득주의 이론이 1960년대에 처음 제기되었을 때,

- 언어학자들과 언어를 가르치는 교사들은 행동주의 모형과의 수년간의 논쟁 이후 새롭게 학풍에 휩쓸람

- 생득주의의 모든 주장은 확실히 이치에 맞았던 것

- 모든 이들이 생각하기를, 선천적인 유전적 성향은 정말 많은 의문에 답을 줌

- 그러나 시간이 걸리긴 했지만 20세기 말 이에 대한 반론이 창발주의(emergentism)의 형태로 나타남

William O'Grady(2012)가 말한 것처럼 “습득 장치가 없이 언어를 습득한다는 것은 보편 문법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뿐만 아니라 그 어떤 특별한 습득 장치도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p. 116).


- 창발주의의 충격파는 여전히 제2언어 습득 분야에 남아 있고,

- 언어의 창발주의적 특성을 옹호하는 설득력 있는 주장과 연구 결과들이 점점 늘어감

 

창발주의자들은 언어는 선천적으로 정해진 규칙의 지배를 받는 어떤 특별히 독립된 능력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며, “비교적 단순한 발달의 과정이 대규모의 복잡한 환경에 노출될 때 복잡한 언어가 저절로 나타나는 것이다"(N. Ellis, 2003, p. 81)라고 주장한다. 언어는 다른 모든 복잡한 체계들과 같은 방식으로 작용을 하거나(N. Ellis, 2007b), 아니면 O'Grady(2012)가 개량 가설(Amelioration Hypothesis)이라고 부르는 과정을 통하여 습득된다.





▶ 기타 관련 이슈들

- 제2언어 습득에 관한 성숙 기반 주장과 관련된 몇 가지 다른 논점

- 이들 중 몇 가지는 이미 폐기되거나 뒤로 밀린 상태

 

- 예) 모국어 간섭 모형과 대조 분석 가설(Contrastive Analysis Hypothesis: CAH)

- 1970년대에 이미 “휴면기”(Wardhaugh, 1970)에 들어갔고,

-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아무도 이전의 경험과 지식이 미치는 영향을 축소하려고 하지 않지만,

- 모국어와 제2언어의 대조는 제2언어 습득에 영향을 미치는 여러 가지 요인들 가운데 단지 하나

- "외국인 악센트"에 관한 의문들은 오늘날 제2언어 습득 분야에서 훨씬 덜 알려진 논점

- 그렇지만 다양한 형태의 비원어민 악센트는 결정적 시기 이후의 제2언어 습득에서 볼 수 있는 특징

- 언어의 글로벌화 과정에서 주요 언어들의 악센트는 너무 다양하게 변하고 현지화를 겪어서(Kachru, 2011)

- 외국인 악센트의 중요성은 다소 떨어지는 것이 사실

- 습득에 미치는 나이의 영향(Birdsong, 2009)은

- 인지와 뇌 해부학, 언어간 발달 사이의 관계에 대하여 점점 더 많은 연구 결과들이 밝혀짐에 따라

- 여전히 큰 관심을 받고 있음 

- 모국어 습득과 제2언어 습득 모두에서 뇌 기반의 신경 언어학적 연구는 큰 관심을 받는 연구 주제

- (Schumann et al., 2004; Urgesi & Fabbro,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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