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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명심보감

명심보감 - 계성편 3 (성품과 행실의 경계)

by 피글릿 2024. 5.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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屈己者는 能處重하고 

好勝者는 必遇敵이니라

 

<景行錄>

 

 

 


屈己者(굴기자)는 能處重(능처중)하고 
好勝者(호승자)는 必遇敵(필우적)이니라

자기를 굽히는 사람은 중요한 지위에 처할 수 있고,
이기기를 좋아하는 사람은 반드시 적을 만난다.

<경행록>

 

 

 

 


 

첫 번째 부분에서 "자기를 굽히는 사람은 중요한 지위에 처할 수 있고"라는 문구는 겸손과 자기를 소중히 여기는 자세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현명한 지도자나 성취한 인물은 자신의 능력을 인정하고 다른 사람들과 협력하는 데 있어서 겸손한 자세를 보입니다. 자신을 굽히는 것은 곧 다른 사람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그것들을 존중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는 결국 조화롭고 효과적인 팀워크를 이루는 데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이기기를 좋아하는 사람은 반드시 적을 만난다"는 부분은 또 다른 중요한 교훈을 전합니다. 이는 사람들이 승리를 추구하면서 어쩌면 자주 마주치게 되는 현실적인 상황을 반영합니다. 성공은 항상 쉽게 찾아오지 않으며 경쟁과 도전을 이겨내기 위해서는 노력과 인내가 필요합니다. 이 구절은 어떤 분야에서도 승리는 패배와 불가피하게 어울리며 우리가 진정한 승리를 이루려면 때로는 자아를 굽히고 반성하며 자신의 한계를 인정해야 한다는 것을 암시합니다.

 

 


이러한 교훈은 우리가 자신의 능력과 열정을 가지고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동시에, 다른 이들과의 협력과 존중, 그리고 자아를 굽히는 데서도 큰 가치를 찾을 수 있다는 것을 상기시켜 줍니다. 이는 결국 우리가 더 나은 사회와 세상을 만들어 나가는 데 도움이 되는 소중한 가르침이 될 것입니다.






屈(굴): 굽히다, 물러나다.
處(처): 살다, 머물다. 
遇(우): 만나다, 뜻이 맞다. 
勝(승): 이길, 승리.
敵(적): 적, 대항자.




경행록(景行錄)은 중국 송나라 시대에 작성되었다고 전해지며, 그 저자나 완전한 원본은 현재까지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이 책은 주로 도덕과 덕행에 관한 내용을 다루며, 이를 통해 사람들이 어떻게 더 높은 도덕성을 추구해야 하는지를 가르칩니다. 여러 장르의 중국 문학에서 이 책의 일부 내용이 인용되기도 했으며, 그 가치는 오랜 세월 동안 인정받아 왔습니다.  

 

 

한국에서는 이 책의 일부 내용이 "명심보감"을 통해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명심보감"은 이러한 중국의 고전 문헌을 비롯하여 다양한 경전, 사서, 시문 등에서 좋은 글귀나 문장을 모아 편집한 것으로, 한자 교육뿐만 아니라 도덕 교육에도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명심보감"에 수록된 "경행록"의 일부는 주로 인간의 덕행과 도덕성, 그리고 사회적, 가족적 가치에 대해 중점을 둔다고 할 수 있습니다.  

 

 

"경행록"은 그 자체로도 중요한 문헌이지만, 이렇게 다양한 경로를 통해 그 내용이 전해진 것은 이 작품이 지니고 있는 보편적인 가치와 중요성을 더욱 강조해 줍니다. 특히 현대에 이르러서도 이러한 고전적 가치관이 여전히 중요하다고 느껴지는 것은, 인간의 본성과 사회적 가치가 시대를 초월해 일관된 특징을 가지고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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