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性이 如水하여 水一傾則不可復이오
性一縱則不可反이니
制水者는 必以堤防하고
制性者는 必以禮法이니라
<景行錄>
人性(인생)이 如水(여수)하여 水一傾則不可復(수일경즉불가복)이오
性一縱則不可反(성일종즉불가반)이니
制水者(제수자)는 必以堤防(필이제방)하고
制性者(제성자)는 必以禮法(필이예법)이니라
사람의 성품은 물과 같아서 물이 한 번 기울어지면 다시 담을 수없고,
성품이 한 번 방종해지면 다시 돌이킬 수 없으니,
물을 다스리려면 반드시 제방을 쌓아야 하고
성품을 다스리려면 반드시 예법을 지켜야 한다.
<경행록 >
이 구절은 인간 본성의 관리와 그 중요성에 대한 근본적인 비유를 제공합니다. 인간의 본성이 물과 같이 한번 기울어지면 원래 상태로 돌이킬 수 없음을 강조합니다. 따라서 이를 잘 관리해야 한다고 합니다. 마찬가지로 인간의 성품도 한번 방자하게 되면 원래의 착한 상태로 되돌리기 어렵다는 것을 경고합니다. 이를 위해, 물을 다스리는 사람은 제방을 이용해야 하고, 인성을 다스리는 사람은 예법을 통해야 함을 제시합니다.
이 비유는 습관과 성품의 관계를 깊이 이해하는 데 중요한 통찰을 제공합니다. 습관은 반복된 행동의 결과로 생기며, 시간이 지남에 따라 그것이 고정되어 성품의 일부가 됩니다. 좋은 습관은 개인의 긍정적인 성품을 구축하는 데 기여하고, 반대로 나쁜 습관은 개인의 성품을 해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습관의 형성과 변화에 매우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나쁜 습관이 한 번 굳어지면, 그것을 고치는 것이 매우 어렵게 되지만, 초기 단계에서 이를 인식하고 조치를 취한다면, 변경하기가 훨씬 쉬워집니다.
이러한 비유는 우리에게 초기 단계에서 문제를 인식하고 대처하는 것의 중요성을 일깨워 줍니다. 이와 같은 방식으로, 우리의 성품과 습관에 대한 관리도 초기 단계에서의 주의와 노력이 결정적인 차이를 만들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결국, 이 구절은 우리가 우리 자신의 본성과 습관을 잘 관리하고,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기 위한 행동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예법과 도덕적 가이드라인은 우리의 행동과 습관을 긍정적으로 형성하고 유지하는 데 필수적인 도구입니다. 우리가 이러한 원칙을 따르고, 자기 관리에 힘쓴다면, 우리는 더욱 의미 있고 충족된 삶을 살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如(여): 같다.
水(수): 물.
一(일): 하나.
傾(경): 기울다, 뒤집히다.
則(즉): 그러면.
不(불): 아니다.
可(가): ~할 수 있다.
復(복): 돌아오다, 복귀하다. 復歸(복귀)
性(성): 성품, 본성. 性格(성격)
縱(종): 방자하다, 놓다. 放縱(방종)
反(반): 되돌아오다, 반대하다. 反對(반대)
制(제): 다스리다. 制度(제도)
水者(수자): 물을 다루는 사람.
必(필): 반드시. 必需(필수)
以(이): ~로써. 以後(이후)
堤(제): 언덕, 둑. 堤防(제방)
防(방): 막다, 방어하다. 防衛(방위)
禮(예): 예의, 의례. 禮儀(예의)
法(법): 법, 방법. 法則(법칙)
경행록(景行錄)은 중국 송나라 시대에 작성되었다고 전해지며, 그 저자나 완전한 원본은 현재까지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이 책은 주로 도덕과 덕행에 관한 내용을 다루며, 이를 통해 사람들이 어떻게 더 높은 도덕성을 추구해야 하는지를 가르칩니다. 여러 장르의 중국 문학에서 이 책의 일부 내용이 인용되기도 했으며, 그 가치는 오랜 세월 동안 인정받아 왔습니다.
한국에서는 이 책의 일부 내용이 "명심보감"을 통해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명심보감"은 이러한 중국의 고전 문헌을 비롯하여 다양한 경전, 사서, 시문 등에서 좋은 글귀나 문장을 모아 편집한 것으로, 한자 교육뿐만 아니라 도덕 교육에도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명심보감"에 수록된 "경행록"의 일부는 주로 인간의 덕행과 도덕성, 그리고 사회적, 가족적 가치에 대해 중점을 둔다고 할 수 있습니다.
"경행록"은 그 자체로도 중요한 문헌이지만, 이렇게 다양한 경로를 통해 그 내용이 전해진 것은 이 작품이 지니고 있는 보편적인 가치와 중요성을 더욱 강조해 줍니다. 특히 현대에 이르러서도 이러한 고전적 가치관이 여전히 중요하다고 느껴지는 것은, 인간의 본성과 사회적 가치가 시대를 초월해 일관된 특징을 가지고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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