心不負人이면
面無暫色이니라
〈朱文公〉
心不負人(심불부인)이면
面無暫色(면무참색)이니라
마음속에서 남을 저버리지 않았으면,
얼굴에 부끄러운 빛이 없느니라.
〈주문공〉
"심불부인 면무참색"은 현대에도 여전히 중요한 교훈을 담고 있습니다. 이 구절의 뜻은 "자신의 마음을 존중하면, 마음이 어떤 흠집(인)을 져도 그 얼굴에는 변색이 없다"입니다. 즉, 자기 자신을 솔직하고 성실하게 존중한다면, 어떤 외부 상황에도 흔들리지 않고 안정된 자세를 유지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이 말은 사회의 도덕과 윤리가 무너져도, 사람마다 천성적으로 갖추고 있는 '양심' 때문에 사회 질서가 유지된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양심의 중요성과 그것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깊이 이해하게 해 줍니다. 양심은 개인의 행동뿐만 아니라 사회 전체의 질서를 유지하는 데에도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 모두가 좋은 사람, 좋은 시민이 되기 위해서는 양심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상기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심(心): 마음
부(負): 저버리다
인(人): 사람
면(面): 얼굴
무(無): 없다
참(暫): 잠깐, 순간
색(色): 빛, 표정
심불부인(心不負印): 마음이 인(印, 인상)을 져도 미워하지 않다.
면무참색(面無斬色): 얼굴에 참색(색이 변함)이 없다.
주문공(朱文公): 주문공(朱文公)은 명나라의 유명한 학자인 朱熹 (주희)를 지칭하는 다른 이름 중 하나입니다. 주희는 "주학"이라고 불리는 학문의 창시자로, 이는 논어, 맹자, 대학, 중용 등의 고전을 중심으로 한 유교적 학문입니다. 주문공은 그의 높이 평가받는 이름 중 하나입니다. 조선시대의 학문과 사상에 큰 영향을 미친 주희의 주학은 도덕과 윤리, 사회의 안정을 중시하는 가르침을 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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