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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명심보감

명심보감 - 존심편 9 (마음을 보존 하는 길)

by 피글릿 2024. 4.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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爾謀不臧이면 悔之何及 이며

爾見 不 長이면 敎之何益이리오

利心則背道요 私意確則滅公이니라

 

〈景行錄〉

 

 

 

爾謀不臧(이모불장)이면 悔之何及(회지하급)이며
爾見不長(이견불장)이면 敎之何益(교지하익)이리오
利心則背道(이심전즉배도)요 私意確則滅公(사의 확즉멸공)이니라


네 꾀가 옳지 못하면 후회한들 어찌 미치겠으며,
네 소견이 훌륭하지 못하면 가르친들 무엇이 이로우리요.
이익을 생각하는 마음만을 오로지 하면 도리를 어기게 되고,
사사로운 뜻이 굳으면 공익을 위하는 마음은 사라지게 된다. 

〈경행록〉

 

       


이 내용은 도덕과 윤리의 중요성에 대한 강조와 인간 내면의 탐욕과 이기심에 대한 경고를 담고 있습니다. 우리가 행하는 모든 결정과 행동이 결국 우리 자신에게 돌아온다는 불변의 진리를 말해줍니다. 이는 자신의 행동과 결정이 다른 사람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신중하게 고려하라는 교훈을 담고 있습니다.

 

 


"네 꾀가 옳지 못하면 후회한들 어찌 미치겠으며, 네 소견이 훌륭하지 못하면 가르친들 무엇이 이로우리요." 이 구절은 개인의 결정과 행동이 단기적 이익을 넘어서 장기적인 결과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야 함을 시사합니다. 단순히 현재의 이익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이 옳은지 그른지를 깊이 고민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이익을 생각하는 마음만을 오로지 하면 도리를 어기게 되고, 사사로운 뜻이 굳으면 공익을 위하는 마음은 사라지게 된다."는 구절은 개인의 이익을 추구하는 것이 어떻게 공동체의 이익과 대립할 수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이는 개인의 욕심이 결국 공동체의 해악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경고하며 모두가 함께 번영하기 위해서는 개인의 욕심을 억제하고 공공의 이익을 우선시해야 한다는 교훈을 전달합니다.

 

 

이러한 교훈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중요합니다. 현대 사회에서 우리는 종종 개인적인 성공과 이익을 최우선으로 여기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 구절들은 우리에게 진정한 성공과 번영은 개인의 이익뿐만 아니라, 공동체의 이익과 도덕적 가치를 고려할 때만 달성될 수 있음을 상기시켜 줍니다. 따라서 우리는 일상생활에서 이러한 원칙을 실천함으로써 더욱 의미 있고 충족된 삶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爾(이): 너, 그러하다

 

謀(모): 꾀, 술책, 모의

 

臧(장): 착하다, 뇌물

 

專(전): 오로지, 전문

 

背(배): 등, 배반하다

 

 

 


경행록(景行錄)은 중국 송나라 시대에 작성되었다고 전해지며, 그 저자나 완전한 원본은 현재까지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이 책은 주로 도덕과 덕행에 관한 내용을 다루며, 이를 통해 사람들이 어떻게 더 높은 도덕성을 추구해야 하는지를 가르칩니다. 여러 장르의 중국 문학에서 이 책의 일부 내용이 인용되기도 했으며, 그 가치는 오랜 세월 동안 인정받아 왔습니다.  

 

 

한국에서는 이 책의 일부 내용이 "명심보감"을 통해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명심보감"은 이러한 중국의 고전 문헌을 비롯하여 다양한 경전, 사서, 시문 등에서 좋은 글귀나 문장을 모아 편집한 것으로, 한자 교육뿐만 아니라 도덕 교육에도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명심보감"에 수록된 "경행록"의 일부는 주로 인간의 덕행과 도덕성, 그리고 사회적, 가족적 가치에 대해 중점을 둔다고 할 수 있습니다.  

 

 

"경행록"은 그 자체로도 중요한 문헌이지만, 이렇게 다양한 경로를 통해 그 내용이 전해진 것은 이 작품이 지니고 있는 보편적인 가치와 중요성을 더욱 강조해 줍니다. 특히 현대에 이르러서도 이러한 고전적 가치관이 여전히 중요하다고 느껴지는 것은, 인간의 본성과 사회적 가치가 시대를 초월해 일관된 특징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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