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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교육심리학

인간의 이해 - 백지설

by 피글릿 2023. 3.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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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이해: 인간의 본질을 둘러싼 거대한 논쟁

수 세기 동안 인류는 '인간이란 어떤 존재인가'라는 질문에 빠져 있었습니다. 인간에 관한 경험과학적 연구가 본격적으로 이루어지기 전, 철학자와 사상가는 인간의 본성을 탐구하며 크게 세 가지로 요약했습니다. 첫째는 성악설, 둘째는 성선설, 셋째는 백지설입니다.

 

 

 


백지설
철학자로 유명한 존 로크는 실증주의 철학을 통해 인간의 본질에 대한 획기적인 개념을 도입했습니다. 로크는 대표작인 "인간오성론(An Essay Concerning Human Understanding)"에서 인간의 본질을 본능적인 것, 혹은 목적과 역동성에 기반한 것으로 보는 기존의 사고방식에 이의를 제기했습니다. 인간의 본성은 경험에 의해서만 형성되며, 그 과정에서 마음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로크에 의하면, 인간은 출생 시에 이른바 본능이라는 것을 가지고 있지 않고 환경의 자극을 수동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태세만을 갖추고 있을 따름이라고 합니다.

로크가 주창한 '타블라 라사(Tabula Rasa)' 개념은 이러한 생각을 반영한 것으로, 인간은 태어날 때 선천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지 않으며, 시간이 지나면서 경험과 지각에 의해 형성된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환경이 조각가가 되어 인간을 조각하고 형성해 나가는 것이라는 이론입니다. 환경과 인간의 관계를 역동적으로 파악한 획기적인 이론으로 환경주의의 극치라 할 수 있습니다.

 

 로크에 따르면, 인간의 마음은 태어날 때의 백지처럼 환경으로부터의 경험에 작용하여 두 가지 인상을 결합하여 하나의 관념을 형성한다고 합니다. 마음은 그 형성과 성장에 기여하는 감각적 정보, 우연한 경험, 활동을 기록합니다. 이것이 인간 창조의 기초를 형성한다고 생각했습니다. 단순한 카메라와 같은 작용을 하여 감각기관을 통하여 경험한 바를 인상 그대로 기록하는 것이 아니라 경우에 따라서는 사고의 연상체계를 통하여 얻어진 결과를 기록하기도 하고 또 과거의 경험을 재생시켜서 새로운 의미를 기록하기도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탄생시 백지와 같은 인간의 마음에는 감각기능뿐만 아니라 사고활동도 포함되어 있으며 경험한 바를 기록하고 정리하여 인간을 형성하는 토대가 된다고 본 것입니다.


이처럼 같이 존 로크의 '타블라 라사' 철학은 경험, 감각, 반성, 연합을 통한 자아의 발달에 대해 기존의 관점과는 다른 독자적인 시각으로 인간의 본질을 포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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